패럴림픽 선수단 '금의환향'(영종도=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2016 리우 패럴림픽 출전 선수단이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기수인 여자 선수 주장 이화숙 선수(가운데)와 그 뒤로 정재준 선수단장이 선두로 나오고 있다. 2016.9.22 kjhpress@yna.co.kr (끝) (영종도=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16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에 참가한 한국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단이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기수 이화숙(50·양궁)을 선두로 정재준 선수단장과 수영 3관왕 조기성(21), 여자 탁구 서수연(30) 등 양궁, 육상, 수영, 탁구 대표팀 선수, 임원들이 뒤를 따랐다.
인천공항 입국장에 운집한 시민들과 가족, 각 체육 단체 관계자들은 힘찬 박수를 보내며 이들을 환영했다.
정재준 단장은 인천공항 밀레니엄 홀에서 열린 해단식에서 "비록 기존 목표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뜻깊은 성과를 많이 올렸다"라며 "국민의 관심과 정부의 지원 속에 대회를 잘 마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한국 최초 패럴림픽 수영 3관왕 조기성을 비롯해 스탠딩 탁구 최초 메달 김성옥(49), 휠체어 육상 마라톤 최초 메달 김규대(32) 등 의미 있는 기록을 많이 만들었다.
선수단을 대표해 마이크를 든 조기성은 "패럴림픽 기간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장애인 체육엔 실업팀이 매우 부족하다. 관심들이 쏠려 많은 실업팀이 생겼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남자 탁구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최일상(41)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려고 하는데 마무리를 잘하게 돼 기쁘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해단식에 참석한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대한장애인체육회 김성일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선수단을 반겼고, 정재준 단장의 단기 반납으로 해단식은 마무리됐다.
대표팀 선수들은 각 소속팀으로 돌아가 10월 중순에 열리는 장애인 전국체전 준비에 돌입한다.
한국 장애인 대표팀은 리우패럴림픽에서 금메달 7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17개로 종합순위 20위에 올랐다.
기존 목표였던 금메달 10개 이상, 종합순위 12위 달성엔 미치지 못했다.
김종 차관은 "스포츠 성과주의를 버리고 선수들이 흘린 땀방울을 기억하자"라고 제안했다.
보치아, 사이클, 유도, 사격, 역도 등 경기를 먼저 마친 선수들은 본진에 앞서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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