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想像)-꿈을 담다/성호의 일기
어머니의 이야기
쏙쏙용
2008. 2. 26. 00:15
카페에서 얼굴을 뵐수있게되니 만났을때 생각이 더 나네요.
오늘 이곳에는 바람이 불면서 가는 눈이 종일내려 쌀쌀했습니다.
오늘은 여권을 찾았습니다. 9월24일출발해서 10월4일 돌아오는 일정이라는 데 복지재단에서 서두르네요.
벌써 3월의 문턱인걸보면 세월 참빠르다고만 표현하는 것이 부족하지요? '하루를 또 살아냈군.'늘 부족한채로 살아가는 것이, 자꾸 �기는 기분이 듭니다. 여유... 더 나이들면 시간이 충분할까요?
성호를 데리고 혼자서 꾸려온 살림살이가 욕심없이 지내다보니 밥먹고 지내니 감사했지요.
자식한테 더 못해주는 미안함과, 성호가 엄마를 챙기는 요즘은 기쁜만큼 슬픈 마음이들어서 초라한 기도만 남기며 살고 있어요. 아들이 나를 나이게도 했고, 나를 놓게도 했지요. 그저 따라나서느라 바빠서 왜?라고 묻거나 뒤돌아볼틈도 없이 잠깐 쉬고 일어나서 또 손잡고 뛰고를 20여년을 한시도 게을리하지않고 앞이랑 위를 보며..."하느님, 감사합니다."만 또하고 또하고...비구니나, 수녀님이나, 저나, 감히 닮았다고 생각합니다. 자식빼고는 다온전히 비우고 살고있거든요. 아니 비우려고애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