쏙쏙용 2015. 12. 16. 17:20

중환자실에서 병실로 올라가고

집도의와 이야기를 하고

 

악성이라는 소견과

6개월정도 항암치료를 하면 치료가 가능하다는 말

그리고 가정에서 감염되지 않도록 할 것

감염되어 오면 다시 돌이킬 수 없는 시간이 온다는 것

이렇게 이야기하면서 흐끼는 최코치의 소리에 난 아무런 위안도 할 수도

될 수도 없었다.

 

단지 이미 엎지러진 물이고 치료에 전념하여 나을 수 있도록 하자는 말 밖에는....

 

어제도 오늘도 광과 통화를 했다.

어제는 화장실간다는 철이

어때?

중심을 잘 잡지 못한다고 한다.

오늘은 치료를 위한 모든 관계된 것 들을 검사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주까지는 검사를 하고 검사결과를 토대로 어쩜면 다음주에 항암치료를 1회 할 지도 모른다고 하며...

서로 대화를 하면 그 시간에는 아는데 기억력과 재생이 안된다는 것이다.

어제일을 모르고

지금 있는 곳을 모르고....

일주일이 지났으니 답답함을 보이는 광.....

치료가 잘 될거라는 소리만 할뿐......

 

철이야

괜찮은 거지?

힘을 내야지

엄마! 아빠가 널 기다리고 있잖아

 

힘을 내고 병을 이겨내고 그래서 엄마와 아빠에게 웃음을 보여줘 알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