쏙쏙용 2005. 6. 24. 12:00

6월 24일

참 많은 날이 지났다.

 

 

날이 엄청덥다.

더운 날 2주를 운동장에서 수업을 했다.

씨름과 소프트볼을 변형한 T-볼이라는 주제로 아이들과

햇살 사이에서 함께 익어갔다.

 

왜 운동장에서 해요

날도 더운데

실내에서 하지요

 

아이들이 광합성을 원해요

 

정말 햇살아래로 나오는 날이 아마 드물것이다.

 

일반아이들은 재미나는 것이 있으면 그 뜨거운 태양아래에서 잘도

놀이를 즐기지만 우리아이들은 또래그룹이 드물고, 함께 할 사람들이

없는 관계로 혼자서 많은 생활을 하다보면 햇살아래서 놀이를 한다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할 것이다.

 

가끔은 그런다.

내가 힘들어도 아이들과 뜨거운 태양을 함께하고 싶다고....

 

학교의 아침체조도 오늘로써 마쳤다.

약 한달정도 아침체조를 운동장에서 한 것이다.

 

아이들이 싱그럽게 올라온 잔디를 달리고 있고, 걷는 모습만 보아도

나는 기분이 너무 좋다.

 

아이들이 맘대로 뛰어다니면서 이 햇살을 느끼기를 원하면서 ....

 

너무 더워서 이제 실내에서 아침체조를 한다.

 

오늘은 학교평가가 있다.

국립학교 5개 특수학교의 평가

내가 담당하고 있는 특기적성교육과 특색사업으로 아이들 가르친 것을

브리핑을 하면 된다.

 

특별한 것은 없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