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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전국장애학생 체육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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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번 울산을 다녀왔다.

2006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 학생13명을 데리고 다녀왔다.

육상트랙과 필드 그리고 씨름에 참가신청을 하고 운동장에서 아이들의 소리를 들으면서 훈련을 했다.

한바퀴만 돌아도 힘을 내지 못하는 진현과 윤선, 민희 이기고자 하는 욕심이 없어 그냥 달리는 지민,영환 그리고 체격조건은 완벽한데 어찌 달릴 줄 모르는 승민, 그리고 물어본말 또 묻고 묻는 성진 힘으로 상대방을 넘어 뜨릴려고만 하는 모래판의 아이들..

체육대회에 참가하기전에 이미 기대주는 없었다. 그냥 아이들이 대회를 통해서 그 무엇인가를 느끼고 세상을 배우고 다른친구들을 만나 잼나게 놀고.....누가 하나 사고쳐서 승리의 기쁨을 함께하면 좋고 하는 심정으로 개막식을 참석했지요

 개막식이 끝나고 숙소로 이동하는데 산중턱에 있는 리조트였다. 아이들이 공기가 좋아서 좋아할지는 모르겠지만 산중턱에서 아이들이 볼 세상은 없었다. 또한 아침은 도시락 참 가관이었다

경기장까지의 거리도 30-40분 참 어떻게 이럴수가 ..

다른 숙소는 50분정도 걸린다고 하고 저녁도 도시락이었다고 한다.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는 선수들 관리에서 벌써 구멍이 난 것이다.

3억짜리 행사라고 하던데....

 

어째는 나의 아이들은 총성을 듣고 출발하면 맨뒤에서 최선을 다해 달렸다. 일등의 욕심보다는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나 또한 간간히 운동장을 달리고 있는 나의 천사들에게 화이팅하고 소리쳐서 독려할뿐....

가우둥거리고 달리다. 그냥 즐기면서 달리는 천사들의 보고 있다 승부에 욕심이 없으니 참 맘은 편했다. 그렇지만 또 한편으로는 허전함이 가득하다. 그게 지도자일 것 이다.

사고는 씨름에서 나왔다. 예상하지 않았던 녀석이 은메달을 획득했다. 좋은 소식였다.

좋은 소식...

이틀째 경기도 최선을 다했다.

아이들이 한번이라도 더 경기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다. 아마 이 대회를 중심으로 언제가 또 이자리에 선다면 더 열심히 더 빨리 달리며 자신에게 자랑스러워할 것이다.

 

긴 여정을 통해서 나의 천사들이 경기를 즐기고 동료들과 더 우애있게 지내교 세상을 다시하번 느꼈으면 그걸로......

모두 수고했다.

나의 천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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